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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한국어 버전

[스팀(Steam)] 숲속의 작은 마녀(Little Witch in the Woods) 리뷰

by 이뮴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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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7/25) 개발사에서 발표하길, 다가오는 9월 4일에 정식 출시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7월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 토니가 선물해준, Sunny Side Up의 <숲속의 작은 마녀>라는 게임을 리뷰하려 한다. 참고로 이 게임은 얼리 액세스이다 (2020년부터지만)

머리 숱 많아서 좋겠다

✏ 숲속의 작은 마녀, 귀여운 엘리

<숲속의 작은 마녀>의 주인공 수습 마녀인 엘리는 졸업하기 위해 한 마녀의 집에 실습(🤔?)을 가던 중 기차 사고로 노숙하는 사이에 기차가 출발한다. 그 대신 잠시 머무르게 된 마을 위스테리아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민들을 돕고 마을도 가꾸며 생활하는 힐링 어드벤쳐 게임이다.

놓쳤다 라고 하기엔 고의인가 싶기도 하고

 

주인공이 마녀인 만큼 기본적으로 약초나 동물, 몬스터로부터 재료를 얻어 물약 or 사탕을 제조한다. 그리고 도감 시스템이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채워나가며 주민들과의 교류를 즐기면 되는, 힐링이라는 목적에 매우 충실한 게임이다.

✏ 풍부한 볼륨의 채집, 도감 시스템

<숲속의 작은 마녀>는 마녀 엘리가 물약을 제조하고 이를 활용해 문제도 해결하고 생활도 해나가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약 제조는 필수인데, 이를 위해서는 채집 과정이 필수로 요구된다. 사실 나는 이런 힐링 게임에서 채집 요소가 지루하다보니 다소 답답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은 이를 귀여움과 풍부한 볼륨으로 커버했다. 

 

기본적으로 채집을 하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지만 간혹 채집 키를 눌러도 상호작용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D키를 눌러 도감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채집도구가 다르거나 채집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근데 저거 기본 지급이 아니라서 사야 한다

 

보통 채집 요소는 처음에는 재밌을지 몰라도 후반으로 갈 수록 귀찮은 요소가 되기 쉽다. 하지만 이 게임은 개체마다 특징 및 채집 조건을 부여함으로써 반복 행동에서 오는 지루함을 해소했다. 게다가 다양한 방식으로 채집할 수록 연구과제 및 정보 달성하게 되어 도감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채집이 지루함보다는 매우 큰 재미로 다가온다.

 

게다가 이 게임에는 종마다 재료를 더 많이 주는 특이 개체라는 게 있다. 이 개체로부터 조건을 달성해 채집을 진행하면 재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더 많이 잡을 수 있게 되는지 고민하게 되며 이는 하나의 재미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일부는 상호작용도 할 수 있는데 이때 나오는 개체의 반응이 귀여워 시각적인 재미도 선사한다. 마치 덤불을 제거하면 귀여운 댕댕이가 되어 쓰다듬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쓰다듬으면 저렇게 배를 뒤집는다

✏ 물약 제조? 킹받지만 재밌어

숲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얻었다면 그 다음은 물약을 제조할 차례다. 

 

물약을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보유 중인 재료에 따라 만들 수 있는 물약(또는 사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만들고자 하는 것을 골라 재료를 넣고 - 끓이고 - 국자로 저으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쉽기만 하면 게임일까, 개발진은 이 간단한 과정에도 나름의 변화를 주고자 랜덤으로 발동되는 방해 이벤트를 넣었다. 가령 불이 확 붙는다거나 국자가 끈적거려진다거나 말이다. 그리고 이때 잘못된 조작을 하면 제조하는 물약의 품질이 떨어져 재료는 썼는데 제값주고 못 팔 때가 있다.

불 확 붙거나 거품이 확 오르거나

 

그리고 재료를 곧이 곧대로 넣어서 물약을 제조하면 얼마나 편할까. 아쉽게도 재료를 활용하기 위해선 제작실에 있는 착즙기, 로스터 등을 통해 가공해야 한다. 다행히 가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물약 제조처럼 까다로운 절차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한 번에 한 개씩만 제작 가능하다는 것은 꽤 불편한 요소이다. 최근(?) 패치로 인해 도구 업그레이드가 집 수리를 한 이후부터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전처럼 플레이 초반부터 업그레이드 가능하게 만들었다면 효율을 추구하는 한국인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강아지 털은 왜 굽는 걸까

 

추가로 한 가지 의견이 더 있다면 이 게임은 은근 인벤토리가 부족한 게임이다. 힐링을 추구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매번 창고로 물건을 옮겨담고 제작을 할 때마다 이를 꺼내 재료로 쓰는 것은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어 키퍼>처럼 창고에 물건을 넣어도 물약 제조할 때 (알아서) 끄집어내는 식이었다면 참 좋았을 것 같다. 이 수고스러운 일련의 행동이 킹받긴 해도 재밌어서 문제지만.

✏ 정식 출시까지 오랜 기다림

이 게임은 도트 그래픽에, 캐릭터도 귀엽고 특색 있어서 매력 덩어리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5년째 얼리 액세스라는 점이다.

 

사실 이 게임을 내가 사지 않고 있던 이유도 바로 얼리 액세스이기 때문이다. 한창 유튜버들이 플레이하던 때만 해도 느린 이동과 중간에 스토리가 끊기는 점만 빼면 완성도가 높아 보였기 때문에 정식 출시가 머지 않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빗자루도 추가되는 등 편의성 업데이트도 진행되었지만 정식 출시 소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개발일지가 보고 싶어요ㅜ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업데이트 소식을 확인해보면 대부분 월마다 소규모 패치가 진행되긴 했지만 이것도 대부분 버그 패치이다. 콘텐츠 패치는 매우 드문데다, 언제부터인가 개발일지도 올라오지 않아 정식 출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인지 상점 페이지 후기에 있는 다양한 비추천 리뷰는 이런 업데이트 소식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들이다. 하지만 개발사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도 개발 속도가 느린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빠르게 내는 것보다 제대로 내는 게 그들의 목표라고 하니 오랜 기다림이 아쉽긴 하지만 믿고 기다릴 여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총평

<숲속의 작은 마녀>는 아직 얼리 액세스이지만 힐링 게임답게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위트 있는 캐릭터 성격들, 그리고 무엇보다 조급하게 재촉하는 콘텐츠가 없어서 여유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반복 노가다 채집도 도감 시스템과 잘 어울리게 만들어서 이를 하나의 재밌는 콘텐츠로 승화시켰다. 1.8만 원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매우 가성비 게임이겠으나 얼리 액세스이기 때문에 플레이 도중 스토리가 끊기며 업데이트 속도 및 주기도 느린 편이라 정식 출시 전까지 볼륨이 애매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스팀 상점 페이지 URL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59494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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