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일기는 써줘야지🎈
어제 진행한 카운트다운 방송을 시작으로, 2025년 첫 날을 맞이하였다. 뭔가 카운트방송 시간과 실제 사람들이 외친 카운트다운 시간이 맞지 않는 것 같긴 했지만 어쨌든 2025년이 시작되었고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날은 밝아있었다.
새해 첫 아침이건만 사실 기분이 그리 좋진 않았다.
작년 게임 출시로 인해 힘들고 지친 나머지 주변인들에게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다. 괜히 감정이 들어갈까봐 더욱 자제한 연락 탓에 친했던 친구와도 소원해지게 되었고, 그건 오늘 아침 받은 새해 인사 메시지로 다시 한 번 멀어진 우리 관계를 확인하게 되었다. 오랜 친구들이었기에 저녁이 될 때까지도 씁쓸한 기분이 떠나질 않았다.
그래도 내가 정한 올해 나의 공부를 했다. 처음부터 달리면 얼마 못가 내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아, 우선 히라가나 모음 다섯 자만 먼저 읽고 쓰며 외웠다. 그리고 그 다음 리뷰할 게임인 <발할라 사이버펑크 바텐더>를 원문으로 플레이하며 일부 영문 표현도 적어두었다. 간단한 일이지만 내 감정, 기분과는 상관없이 '해냈다' 라는 작은 만족감이 우울했던 내 기분을 낫게 해주었다.
🎈올해는 고치고 싶은 내 안 좋은 생각🎈
나는 무슨 일이든 그 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하는 버릇이 있다. 내 딴에는 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대로 행하기 위함인데, 요즘 들어 이 버릇이 내 스트레스를 더욱 유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장 내일 해야 하는 통관 관련 업무도, 말그대로 '하면' 되는 일이지만 '만에 하나, 혹여나'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욱 나를 벌써부터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 오늘 일기에까지 쓸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올해의 목표랍시고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기 위해 일기에 남긴다. 올해는 어떨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작년에 출시도 무사히 잘 해냈잖아? 나 자신에게, 오늘도, 올해도 화이팅 이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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