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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250303 오늘의 일기

by 이뮴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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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일기🎈

벌써 2월이 가고 3월이 되었다. 지난 내 2월, 열심히 살았고 더 열심히 살아야지 라는 결심과 무색하게 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었던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급이 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에 이래저래 일에 대해 많이 현타가 왔었다. 물론 돈을 바라고 열심히 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동안 건강도 깎고 가족과의 시간도 제대로 보내지 않고 오로지 일에만 몰두했었는데 그에 대한 노력을 전혀 봐주지 않는 기분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내 콤플렉스가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 일도 있었다. 저마다의 콤플렉스라는 게 있고 사실 내 경우엔 그리 크지 않다, 내가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내 속마음은 전혀 아니었나보다. 괜찮다 괜찮다 생각했던 부분이 다시 비집고 나와 그런지 헛구역질만 연신 했다.

 

사실 이런 감정을 토해내고 싶진 않았지만..그저 언젠가 다시 이 글을 읽었을 때 '아 저땐 저런 생각이 있었지' 하면서 픽 웃어 넘길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에 글을 끄적거려 본다.

 

🎈내 능력은 얼마나 될까🎈

지금 나와 연락을 이어가는 친구들 다수는 학창시절에 만난 소중한 인연들이지만 내 학창시절 자체는 사실 그리 밝진 않았다. 그렇기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에서도 쉬지 않아 칼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했다. 처음에는 지인보다 빠르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괜찮았지만 다들 하나 둘 졸업하고 좋은 기업 등에 취업을 하며 순식간에 상황은 역전되었다. 나는 직급제가 아니기에 여전히 사원이지만 누구는 주임, 누구는 대리를 달기 시작했으며 공대 친구들은 현 내 월급의 두 배가 넘는 초봉을 받기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고 비교하면 나 자신만 힘들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위에서도 말했듯 나의 콤플렉스를 가려줄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하나둘 가려주질 못하니 점점 내가 드러나게 되었고, 그 사실이 정말 힘들더라.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가져서 뭘 하랴 싶다. 당장 내가 이렇게 우울해 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우선 기존에 하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정리하고 공부도 하려 한다. 이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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