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t the road
- To leave a place or begin a journey (Cambridge)
오늘도 역시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접하긴 했지만 노래로도 한 번쯤 들어봤을 오늘의 표현, Hit the road🚕
직역하면 '도로를 때리다'라는 뜻의 Hit the road는 개인적으로 승마에서 그 뜻을 연상할 수 있었다. (말을 타본 적은 없지만) 승마하는 모습을 보면 출발하거나 달릴 때 말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다. 말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처럼 hit the road는 도로를 때림으로써 어딘가 출발하는 뉘앙스로 연상할 수 있다. 캠브리지의 영영 사전을 보면 실제로 hit the road는 '떠나거나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라 해석한다.
오늘의 예문은 Ray Charles의 <Hit the road Jack>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Hit the road, Jack
떠나버려, Jack
and don't you come back no more, no more, no more
그리고 더 이상(x3) 돌아오지 마
Old woman, old woman, don't treat me so mean
오 여인이여, 내게 너무 이기적으로 굴지 마
You're the meanest old woman that I've ever seen
내가 봐온 여인들 중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야
I guess if you said so, I'd have to pack my things and go
네가 정 그렇게 말한다면, 난 내 짐을 챙겨 떠날 거야
일부 가사만 가져왔는데 이 부분만 봐도 이 노래가 결코 신나게 여행을 떠나자 라는 분위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저 부분만 놓고 봤을 때 부부로 추정되는 한 쌍이 있고, 이들 중 여자가 남자에게 hit the road라고 하는데 '같이 출발하자'가 아닌, '떠나라' 라는 뉘앙스로 말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처럼 Hit the road는 위에서는 출발하자 라고 쓰긴 했지만 앞뒤 맥락을 고려했을 때 '떠나버려' (이것도 순화한 거지만)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Ray Charles의 <Hit the road Jack> : https://youtu.be/SrnWp5O0DEs?si=dtAFQA3F2R2kCzjy
그나저나 포스팅 양식이 티스토리 초창기 양식하고 달라지다보니 수정할 내용들을 살피기 위해 근래 썼던 게시물부터 차근차근 살피고 있었는데, 나 생각보다 '떠나자'라는 뉘앙스의 표현을 많이 적어두었더라. I'm on my way, heading to/headed, 그리고 go for it 까지..요즘 그래도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적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무의식적으로 받았는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욕구가 티스토리에 은근하게 표출된 게 아닌가 싶다. 안그래도 12월 말에 친구와 싱가포르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흐지부지되었다. 조만간 다시 기회를 봐서 나도 hit the road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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